2026년 1월 18일 셋째주 주일예배 대표기도문 – 은혜 안에 세워지는 공동체

2026년 1월 18일 셋째주 주일예배를 맞아, 우리는 개인의 신앙을 넘어 은혜 안에서 함께 세워져 가는 공동체의 의미를 묵상합니다. 교회는 각기 다른 모습의 사람들이 하나님의 은혜로 연결되어 한 몸을 이루는 자리이며, 서로를 세워 주고 함께 성장하도록 부름받은 공동체입니다. 이번 대표기도문은 나의 믿음에 머무르지 않고, 은혜로 하나 되어 주님의 뜻을 이루어 가는 교회의 모습을 소망하며 드리는 기도의 마음을 담고자 합니다.

2026년 1월 18일 셋째주 주일예배 대표기도문 – 은혜 안에 세워지는 공동체

주일예배 대표기도문 예문

사랑과 자비가 끝이 없으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주님의 날에 저희를 불러 모아 주시고 한 공동체로 예배하게 하시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서로 다른 모습과 환경 속에서 살아오던 저희를 주님의 은혜로 연결하시고, 같은 마음으로 하나님을 바라보게 하신 은총을 찬양합니다. 이 시간 저희의 시선을 자신에게서 거두어 주님과 공동체를 향하게 하시고, 은혜로 세워지는 교회의 모습을 다시 바라보게 하여 주옵소서.

주님, 공동체 안에서 살아가면서도 때로는 자기중심적인 모습으로 관계를 어렵게 했던 순간들을 고백합니다. 이해하기보다 판단했고, 기다리기보다 서운함을 앞세웠던 저희의 연약함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말과 행동으로 서로에게 상처를 남겼던 기억들을 주님의 은혜로 덮어 주시고, 다시금 사랑으로 연결되는 길을 열어 주옵소서. 우리를 하나로 묶는 힘이 사람의 노력이나 성격의 조화가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임을 다시 깨닫게 하여 주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교회가 은혜 위에 세워진 공동체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능력이나 역할에 따라 가치가 나뉘지 않게 하시고, 모든 지체가 주님 앞에서 동일하게 귀한 존재임을 기억하게 하옵소서. 눈에 띄는 섬김뿐 아니라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 드려지는 헌신도 존귀히 여길 줄 아는 마음을 허락하시고, 서로를 높이며 함께 세워 가는 공동체의 질서를 회복시켜 주옵소서.

주님, 저희가 은혜로 부름받았음을 잊지 않게 하옵소서. 자격이 있어서가 아니라, 주님의 긍휼로 이 자리에 서 있음을 기억하게 하시고, 그 은혜가 교만이 아니라 겸손으로 이어지게 하옵소서. 다른 이의 연약함을 보며 비교하거나 정죄하지 않게 하시고, 나 또한 은혜 없이는 설 수 없는 존재임을 고백하며 서로를 품는 마음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말씀을 전하시는 사역자를 위해 기도드립니다. 주님께서 주시는 사랑과 지혜로 공동체를 바라보게 하시고, 전해지는 말씀이 위로와 권면, 그리고 세움의 통로가 되게 하옵소서. 말씀을 듣는 모든 성도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공동체를 위해 무엇을 감당해야 하는지 깨닫게 하시고, 작은 순종들이 모여 교회를 건강하게 세워 가는 힘이 되게 하옵소서.

주님, 각 가정 위에도 은혜의 질서를 세워 주옵소서. 가족 간의 관계 속에서 이해와 인내가 부족했던 순간들을 주님의 사랑으로 회복시켜 주시고, 서로를 향한 말과 태도가 은혜의 통로가 되게 하옵소서. 가정이 쉼의 공간을 넘어 믿음과 사랑이 자라나는 공동체가 되게 하시고, 그 은혜가 교회로 자연스럽게 이어지게 하여 주옵소서.

교회 안의 다양한 사역과 모임 위에도 주님의 은혜를 부어 주옵소서. 맡겨진 역할의 크고 작음에 마음이 흔들리지 않게 하시고, 각자의 자리에서 기쁨으로 감당하게 하옵소서. 협력해야 할 순간에 경쟁하지 않게 하시고, 의견이 다를 때에도 존중과 배려로 하나 됨을 지켜 가게 하옵소서. 은혜가 흐를 때 공동체가 든든히 세워짐을 경험하게 하옵소서.

연약한 지체들을 기억하여 주옵소서. 공동체 안에서도 외로움을 느끼는 이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허락하시고, 말 한마디, 작은 관심을 통해 주님의 위로가 전해지게 하옵소서. 삶의 무게로 인해 예배의 자리가 부담이 된 이들에게도 정죄가 아닌 회복의 은혜를 허락하시고, 다시 공동체 안에서 숨 쉴 수 있는 용기를 주옵소서.

이 나라와 사회를 위해 기도드립니다. 분열과 갈등이 일상이 된 현실 속에서 교회가 은혜의 대안을 제시하는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서로 다른 생각을 배척하기보다 존중하는 태도로 살아가게 하시고, 교회를 통해 화해와 회복의 씨앗이 이 땅에 심어지게 하옵소서. 은혜로 세워진 공동체의 모습이 세상 속에서 희망의 본이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오늘 이 예배를 통해 저희가 다시 다짐하기를 원합니다. 개인의 신앙에 머무르지 않고, 함께 세워지는 공동체의 일원이 되기를 결단하게 하옵소서. 은혜를 받는 자리에만 머무르지 않게 하시고, 받은 은혜를 흘려보내는 삶으로 나아가게 하옵소서. 주님의 은혜가 저희 공동체의 기초가 되고, 방향이 되며, 끝까지 붙드는 힘이 되게 하옵소서.

이 모든 기도를 저희를 한 몸으로 부르시고 사랑으로 세워 가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올려드립니다. 아멘.